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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 The Mess |
Chocolate Boy Choc |
2014.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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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e Boy Choc' [Fix the Mess]
'착(Choc)' 이라는 이름의 알앤비 싱어로서 언더힙합 씬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초콜릿 보이 착(Chocolate Boy Choc)' 은 힙합프로듀서로의 또 다른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2010년 싱어로서 자신의 싱글을 발매했을 당시에도 말했던 것처럼 착은 자신의 감성과 지식이 단순히 알앤비 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흑인 음악과 흑인들의 음악적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뮤지션이다. [Fix the Mess] 는 그러한 착의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힙합 인스트루맨탈 앨범이다.
모든 곡은 그가 직접 프로듀싱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샘플링을 기반으로한 붐 뱁(Boom Bap )스타일의 힙합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피트 락(Pete Rock), 로드 피네스(Lord Finesse), 큐-팁(Q-Tip), 벅와일드(Buckwild) 등 90년대 동부 힙합의 주축이었던 프로듀서들 각자가 선호하는 샘플의 종류와 질감, 작법, 드럼의 질감을 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피트 락은 재즈 혼(Jazz Horn), 브라스(Brass) 샘플들과 70년대 재즈-훵크(Jazz-Funk) 시대의 싸이키델릭하면서도 재지한 플룻,신스 등의 샘플들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이 그 동안 힙합을 디깅하고 느끼며 분석한 이러한 일련의 성향들을 자신의 음악에 반영한 것이다. 그래서 곡 제목에 부제목으로 "An Ode to" 라고 되어 있는 곡들은 특정 프로듀서에 대한 Mad Prop (존경심)을 강조하는 곡들이다.
앨범 제목인 [Fix the Mess] 는 과연 현시대의 힙합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존립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자 그에 대한 해답이다. 말 그대로 난장판을 뒤집고 싶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랩 실력, 프로듀싱 실력, 수많은 공연 이전에 근본적으로 디거이자 리스너로서의 진정성이 있느냐에 대한 고찰이다. 한국에 숨어 있는 수많은 디거 고수들과 진정성 있는 리스너들, 그리고 단순히 힙합 뮤지션이기 이전에 힙합에 대한 근본적인 정체성과 감성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힙합 뮤지션들에게 이 앨범을 헌정하고 싶다.
Tracklist
01 The Mad Scientist
02 Jazz-Funk
03 Chocolate Mood (An Ode To Buckwild)
04 Mecca And The Soul Brother (An Ode To Pete Rock & C.L. Smooth)
05 Escape (An Ode To Pete Rock)
06 Nice & Smooth (An Ode To A Tribe Called Quest)
07 Hold It Down (An Ode To Large Professor)
08 The Life I Live (An Ode To Pete Rock)
09 Quiet Storm
10 Brooklyn
11 One Life To Live (An Ode To Pete Rock)
12 Midnight Marauders (An Ode To Q-Tip)
13 Sex Bowl
14 Jazzism
15 The Awakening (An Ode To Lord Finesse)
16 Chocolate Boy Choc
17 Fix The Mess
18 Lazy Afternoon (An Ode To Jay Dee)
19 Half Man, Half Amazin`
20 New Jack Swing
21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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